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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즈니 창립 100주년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 솔직리뷰

by ryuryu-s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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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시 포스터

영화 <위시> 기본 정보

*   제목 - 위시

*   장르 - 판타지, 애니메이션, 뮤지

*   주연 - 아리아나 드보즈(극 중 아샤 역), 크리스 파인(극 중 매그니피코 왕 역), 앨런 튜딕(극 중 발렌티노 역)
*   감독 -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   상영시간 - 95분 (1시간 34분 54초)
*   개봉일 - 한국기준 2024년 01월 03일
*   화면비 - 2.55:1
*   제작비 - 2억 달러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388,360명

*   월드 박스오피스 - $244,081,269
*   국내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위시> 영화를 보기 전 미리 알아두면 이해하기 좋을 배경정보

<위시> 영화는 2023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인트로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작품입니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답게 이전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들의 이스터 에그가 많이 나옵니다. 또한 고전 영화의 감성을 드러내기 위해 '라라랜드'와 동일한 2.55:1 시네마스코프 화면비를 사용합니다. 디즈니 극장 애니메이션 3D 위주로 전환된 이후 처음으로 2D와 결합된 느낌의 영화입니다. 해외에선 본편에 앞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단편 '원스 어폰 어 스튜디오'가 상영되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버전으로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부터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아샤까지 역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들 속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브 안유진이 이번 작품의 메인 테마곡인 '소원을 빌어' 스페셜 싱글 협업 아티스트로 발탁되었습니다. 해당 싱글은 이번 작품의 홍보용으로 발매된 것으로 영화 본편에 삽입되지 않았고 한국어 버전 사운드 트랙에 수록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위시> 영화 줄거리

<위시>는 마법을 다룰 줄 아는 매그니피코 왕이 다스리는 평화로운 로사스 왕국에서 일어납니다. 이 왕국의 백성들은 18살이 되는 해에 의무적으로 자신이 가장 바라는 소원을 왕에게 바쳐야 하며 왕은 이 소원들을 푸른 빛이 나는 구슬 형태로 잘 보관한 다음 소원 성취식 행사가 열리는 날에 백성들이 바친 소원들 중 일부를 골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마법으로 직접 소원을 이루어줍니다. 일단 소원만 바치면 로사스 왕국의 국민으로서 최소한 의식주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기 때문에 매그니피코 왕은 백성들에게 위대한 성군으로 칭송받아왔습니다. 어느 날 로사스 왕국 가이드 일을 하고 있던 주인공 아샤는 왕실 견습생에 지원해 매그니피코 왕 앞에서 면접을 보게 되고 그런 아샤를 마음에 들어 한 매그니피코 왕은 그녀에게 특별히 소수에게만 보여주는, 왕국의 백성들이 바친 소원들을 모아놓은 자신의 비밀 저장소를 보여줍니다. 이곳에는 매그니피코 왕에게 백성들이 바친 소원들이 구슬들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고 있는데 아샤는 많은 구슬들 가운데 자신의 할아버지의 소원이 담긴 구슬을 발견하고 매그니피코 왕에게 마침 자신의 할아버지가 100세가 되는 해이니 이번 소원 성취식에서 꼭 소원을 이루어드리게 하고 싶다며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냐는 사적인 부탁을 하게 됩니다.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과 만난 지 얼마 안 된 아샤의 당돌한 부탁에 당황하나 일단 할아버지의 소원 내용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데 그 내용이 너무 모호하고 자칫 왕국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며 거절합니다. 아샤는 자신의 할아버지는 절대로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며 서운해합니다. 덤으로 사람들이 소원을 바치고 나면 바친 사람들은 그들이 바쳤던 소원이 무엇인지 영원히 기억하지 못하고 왕은 그렇게 모아놓은 소원들을 본인 입맛에 따라 가려가며 들어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아샤는 그건 로사스 국민들에게 너무 불공평한 방식이라며 들어주지 않을 대부분의 소원들은 백성들에게 돌려줘 백성들 스스로 이루게끔 놔두고 바쳤던 소원들 가운데 왕국에 위협이 될 만한 게 있더라도 내용을 기억해 낸 백성들이 선한 성품으로 비는 행위를 멈출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 매그니피코 왕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려버린 그녀는 결국 소원 성취식 행사장에서 수습생 최종 탈락 통보를 받게 됩니다. 실망한 아샤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소원 처리 시스템의 실상을 알아버린 심정에 대해 토로하고 그날 밤에 어릴 적 돌아가신 아버지와 자주 올라가곤 했던 나무 위에 올라가 별을 보면서 복잡한 심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데 이때 하늘에서 별 하나가 강한 빛을 내뿜으며 떨어집니다. 이 별은 마법을 가진 정령으로, 매그니피코 왕의 마법보다도 훨씬 강력해 아샤는 별의 도움으로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소원을 되돌려주기로 마음 먹습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저장소에 몰래 침입한 아샤는 할아버지의 소원을 찾아 할아버지에게 돌려주지만 금지된 어둠의 마법의 힘을 얻은 매그니피코 왕에게 걸려 어머니의 소원 구슬은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깨져버리고 아샤 가족은 왕국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소원 구슬이 깨지면 해당 소원을 바쳤던 백성들은 극심한 우울증과 상실감, 무력감 등에 빠지는데 어둠으로 타락해 버린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이 깨부순 구슬들로 상실감에 빠진 백성들 앞에서 아샤가 지금 백성들의 소원들을 없애 왕국에 위협을 가하는 반역자라 속이고 아샤를 잡아온 백성에게는 소원을 즉시 들어주겠다고 외쳐 아샤는 도망자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아샤의 친구들 중 최연장자인 사이먼은 올해 왕에게 '강한 기사가 되고 싶다'라는 소원을 바쳤었는데 당장 이루게 해 주겠다는 왕의 꾐에 넘어가 아샤가 비밀리에 부친 계획들을 밀고하고 이후 왕에게 조종당한다. 하지만 본인으로 인해 일어난 일을 수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아샤는 자신을 끝까지 믿는 친구들의 도움과 매그니피코 왕에게 크게 실망한 아마야 왕비의 도움으로 왕이 숲 속으로 도망치는 아샤에게 온 집중이 쏠리게 한 틈을 타 저장소의 지붕을 열어 저장된 소원들을 모두 백성들에게 돌려주는 데에 성공할 뻔 합니다. 하지만 아샤를 쫓아 숲으로 간 '매그니피코 왕'은 사실 사이먼이 변신한 것이었고, 진짜 매그니피코 왕은 왕궁 어딘가에 숨어있다 나타나 소원들은 물론 별까지 마법의 지팡이에 봉인해 버립니다. 그리고 아샤를 비롯해 소원을 되찾으러 나온 백성들을 전부 어둠의 마법으로 굴복시키려 드는데 이때 쓰러진 아샤가 노래를 부르고 이를 같이 따라한 친구들과 아마야 왕비를 따라 모든 백성들이 합창해 어둠의 마법을 무력화시킵니다. 결국 지팡이에 갇혔던 별이 풀려나고 매그니피코 왕은 그 지팡이에 갇혀 버립니다. 백성들도 자신이 바쳤었던 소원들을 다시 돌려받고 마음에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매그니피코 왕이 갇힌 지팡이는 지하 감옥으로 옮겨지고, 로사스 왕국의 최고 지도자가 된 아마야 왕비는 백성들이 원했던 소원들을 그들 자신의 힘으로 직접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줍니. 한편 다시 하늘로 돌아갈 시간이 된 별은 아샤에게 마법 지팡이를 선물로 주고 그렇게 로사스 왕국에는 다시 오랜 평화의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위시> 영화감독에 대해

<위시> 영화 감독은 크리스 벅으로 정식 이름은 크리스토퍼 제임스 벅으로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입니다. 어릴 적 피노키오를 극장에서 보고 애니메이터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칼아츠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 공부를 하며 존 라세터와 마이클 지아이모와 친분을 맺고 이후 1978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입사하게 되고 애니메이터로써 경력을 쌓게 됩니다. 그는 애니메이터로써 포카혼타스, 퍼시와 위긴스, 버드나무 할머니 새 캐릭터의 작화 감독을 맡은 것이 대표적이고 그 이전에도 토드와 코퍼, 타란의 대모험, 인어공주, 누가 로져 래빗을 모함했나, 코디와 생쥐 구조대 등 여러 작품의 애니메이터 작품에도 참여했습니다.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TV 시리즈인 어메이징 스토리에서 브래드 버그가 연출한 동명의 에피소드가 원작이며 팀 버튼도 메인 디자이너 겸 제작자로 참여한 스핀오프 tv 애니메이션 '패밀리 독'의 에피소드 연출 감독을 맡는 등 tv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크리스 벅의 본격적인 장편 애니메이션 감독 경력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타잔을 연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디즈니를 잠시 떠났다가 이후 2008년 친구 존 라세터의 부탁으로 디즈니에 복귀해 눈의 여왕 원작의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되고 훗날 이 작품은 그의 두 번째 출세작인 겨울왕국이 됩니다. 

<위시> 영화 국내. 해외 평가

<위시> 영화는 로튼 토마토와 메타크리틱의 평론가 리뷰를 살펴보면 전형적인 디즈니식 클리셰들을 답습할 뿐만 아니라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거창하게 내세운 것치고는 특별할 것이 없는 평작 미만의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캐릭터들도 지나치게 밋밋해 매력이 부족하며 뮤지컬 넘버도 그리 인상적이지 못하고, 영화의 서사적 흐름과 일부 노래 가사들의 구성이 부자연스러워 각본과 작사 작업을 ChatGPT가 대신한 것 같다는 비평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평점도 전작인 〈스트레인지 월드〉보다 훨씬 낮습니다. 가장 비판받는 지점은 매그니피코 왕의 캐릭터성과 그와 대립하게 되는 주인공 아샤의 선악구도인데, 매그니피코 왕이 스토리 상에선 명백한 악인으로 규정되는데 반해 실제로 절대악으로 보기엔 애매한 점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와 대적하게 되는 아샤의 서사 역시 호불호가 확실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 평론가 평점으로 박평식 평론가는 '족보 깔고 목청 돋워 체면치례', 이용철 평론가는 '100주년 맞이 역사 바로 세우기 혹은 역사 지우기', 김철홍 평론가는 '그들의 두 번째 100주년 영화를 보고 싶다는 소원이 생기다'라는 평가들을 했습니다.